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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2 흡연일기

'20181102금연해볼까'를 작성하고 20일이 지났다
솔찍히 글쓰기 싫다 뭐 ... 그래서 안쓰기는 했지만 ...
쓰기 싫다며 또 이랗게 적는 이유는
혹시 금연실패하고나서 4차 시도하려는 나 자신에게 보라고 쓰는 글이다

금연 하면 금연 되나?
금연 글자 보면 뭐가 생각나는가?
담배 아닌가? 담배 생각나면 한대 태워줘야지
뭔소리 하느냐고?
담배를 태우지 말자라는 생각 조차 지워 줘야
금연이 된다는 말을 하고 싶은거다

글을 쓰기 싫은 이유도 마찬가지 이유에서이다
안태우고 있다가 금연글 쓰려하면 담배생각난다
환장하겠다 이거야 미치고 팔짝뛸 일이지 ...

일전에 이중쇠뇌 라는 책을 읽은적이 있다
거기 이런글이 있다
보라색 코끼리를 상상하지 마세요
뭘 상상하게 되나?
보라색 코끼리지!!!
지금의 나는 이해하는데 설명에는 잼병이라 ...
미래의 나야 이해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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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론은 그냥 넘어가고 바로 실천단계
그래도 금연하려 생각한 초반에 가장먼저 전략적으로 할일이 있다
바로 흡연기록이다
일어나서 한대
출근전 집박에 나가서 한대
출근 후 직장 도착해서 한대
9시에 한대
10시에 한대
...
식후에 한대
회의전 한대
회의후 한대
운전 전 한대
운전 후 한대

담배 안피는 사람은 18 이게 글이야 뭐야 싶겠지

안펴본사람은 흡연자에 심정을 모른다
나도 피기 싫어!
안피면 되자나
안 필 수가 없어 ...
흡연 생각이 떠나질 않아
불안 초초 정신산만
한대 빨아줘야 안정이되 ... 18 ㅈㄱㅌ

한여름 시원한 에어컨바람 나오는 사무실을 벗어나 밖으로 나와 그늘진 흡연구역 찾아가 볼일 보듯 해결해야하고

한겨울 행여 파카에 담배빵날까 조심하며 오돌오돌 떨면서라도 태워줘야 진정이 된다고

이러니 중독이지

저 기록 매일 반복되는 저 패턴에서 하나씩 까 나가는거다

금연에 성공하신분들에게 노하우를 물어보면
단번에 금연하시는분들이 많다
따라하려하다 번번히 실패하고
나 자신의 무능력을 탓하며 또한번 나 자신에게 패배감에 쩌들게 만들어서 결국 금연하고자하는 결심조차 갖지 못하게 만들었다
난 그들과 틀리다
나에게 맞는 방법을 나 스스로 찾아야 한다

그러던 어느날 작년에 담배를 끊었다는 후배를 만났다
그리고 병원 처방을 추천해 주었다
그래서 나는 의사와 상담하러 갔다

지난 20181102 개시한 글에도 있지만
챔픽스가 정답이다

2017년 당시 3개월 끊은 그때가 금연 첫 경험이였다
그때의 자존감은 정말 ... 글로 설명하려면 블로그하나더 파야한다

그때의 감격 잠시 접어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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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20일 지난 지금 현재 너는 끊었느냐고?

아. 니. 요.

하지만 부끄럽지 않게 글을 쓴다
본인은 완벽히 끊지 않았다
완벽히 끊을 생각이 없지는 않다
조만간 끊을 생각이다

서서히 금연 1일차를 찍을 날이 오고 있다
나는 날 믿는다!!!

일단 20일 경과한 지금의 변화!
첫째. 본인은 눈뜨자 마자 한대 피러 나가지 않는다
비 흡연자는 비웃겠지
흡연자중에 이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분은 진정한 애연가가 아니십니다
아니면 님은 입담배 중이시군요
공감하는 자 분명 있으리라
그리고 부러워할자 분명 있으리라 생각한다

약먹기 전에는 절대 불가능했다
그 한개피 못 참은 그거로 하루 시작부터가 실패한 하루가 되었었다
누군가 이야기했다
작은 성공을 모아 큰 성공을 이룬다고

본인은 매일 아침 작은 성공을 하고 있는 셈이다

둘째. 출근 전 한대 태우지 않는다
솔찍히 이것은 오늘 아침에 성공했다 ㅎㅎㅎ
재미난건 내 의지로 참은게 아니라는거
날이 춥기도했고
오늘 처음 버스타고 출근해 보는데(어제 저녁 비가와서 자전거를 직장에 두고 왔었다) 버스정류장 찾아가느라 살짝 집중한 감도 있다
그리고 6시에 출근하려 나오니 지나다니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그 말인즉슨 담배와 연관된 그 어떤 상황도 벌어지지 않았다.
버스가 왔고 나는 탔다
버스안은 당연 금연이고
직장 도착후 사무실 들어가기 전 ... 까지 참았다

여기서 하나 집고 넘어가야할게 있다
흡연은 니코틴이 30분 혹은 한시간마다 충전을 해야하기도 하지만
시간별로 피워대는 습관성도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스트레스
흡연을 하면 니코틴이 안정감을 준단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진정하기 위해 담배를 피러 나간다는거
고로 금연을 하려면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한다
내겐 출근 자체가 스트레스다
다음에는 이걸 어떻게 극복할까 고민해 봐야겠다
머리속에서 행복한 상상을 외쳐대는데 음 ...

그 다음 점심 먹으러 가기 전 한대 태우고
점심 먹고 바로 식후 땡이 아닌 3시 즈음 한대
그리고 퇴근전
집 도착 후

1 2 3 4 5 총 다섯대 하루 다섯대 태웠다
이만하면 하루 한갑에서 다섯 가치 어마 무시한 발전이 아닌가?

지난번에도 언급한적이 있는것 같지만
이 위대한 약 챔픽스는 어떻게 이런 효과를 내느냐?
설명서에 적혀 있던거 같기도한데
본인이 알기로
니코틴과 니코틴이 만나지 못하게 한단다
그리고 니코틴과 니코틴이 만나서 주는 안정감 반족간 등을 그냥 준단다
정말 그런지는 모르겠고
일단 담배를 피워도 아무런 감흥이 없다
맛도 못느끼겠고 오희려 좀 약간 역겹기도하고 ...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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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아직 22일 오전이다 10시도 안되었고
좀더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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