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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2 금요일 금연해볼까?

자기의지 그게 뭐죠? 먹는건가요?
본인은 의지 결핍이다

이번이 금연 3번째
초짜는 0.5mg 부터 시작한다.
본인은 초짜가 아닌 검증된 약빨인증자로 1mg 부터 시작한다.

까보면 이렇게 7개씩 두줄 두쌍
총 7 * 4 = 28 개
하루 아침 저녁 한알씩 2주분이다

금연을 하고 싶다는 생각
이건 뭐 결단 결심 그딴것도 필요 없다
금연 병원 함 찾아 가서
쪼금 귀찮은 설문지 한쪽 작성하고
설문 내용도 뭐 그리 어려운것도 없다
다른 사람것 물어보는것도 아니다
그냥 본인에게 해당하는 술을 먹는지 안 먹는지
먹으면 얼마나 먹는지
담배는 눈뜨자마자 몇분 내로 한대 빠는지 등등
본인 하는짓에 대한 질문이 다이다

초짜인경우 이 모든 과정에 본인 시간만 들여주면 된다
병원 상담비, 약국에서 처방약 받는것 등 모두 공짜

초짜가 아닌 본인 같은 경우 금연 과정을 모두 다 마치면 환급되니 크게 걱정할 일도 아니다

약을 받고 나면 아침 저녁 단 한알만 꼴깍 해 주면 된다(본인은 걍 쉽게 6시 마다 먹는다)

그리고 더 신기한건
굳이 담배를 참을 필요가 없다는거
즉 금연하려 노력할 필요가 없다
걍 꾸준히 약 먹다 보면
담배 피러 나가기 귀찮은 순간이 온다
또는 담배 한대 피는 그 과정 한 두 타임 그냥 스킵이 가능해 진다. 이게 짱

동봉 되어 있는 설명서
공격적인 성향, 우울증
이게 좀 살벌하다
본인은 우울증은 모르겠지만 본인도 공격적으로 행동했다고 생각한다.
아렛사람에 말대꾸에 나도 모르게 욱!
와이프에 꾸준히 반복되는 잘못에 그간 억눌러왔던 분노가 솟꾸쳐 오르면서 욱! 이혼까지 생각했으니 헐 ...

이런것들 조금 주의 하자
본인이 싸이코가 아니라면 뉴스에 나올일은 없다는거...

약 받아들고 와서
금연 의지를 다질 겸
하루 하루 먹을 두알씩 정성것 자르고
날짜도 기입했다.

지나놓고 보니 ... 이건 할짓이 아니였다
날짜가 다 섞이니 이런 썅!
오늘날짜 찾는것 부터 짜증이 퐉!

본 포스팅은 3번째 금연 시작 기념으로 작성했다
본인은 2018년 11월 03일 약을 받았으나
본 포스팅을 작성하는 05일 이미 두대 태웠다
하지만
변화라면 눈뜨자마자 옷입고 모자 눌러쓰고 집밖에 나가서 지나다니는 행인들 앵간하면 다 한두번 본사람들인데 담배연기 안가게 피하면서 담배 태우지 않는다는거
그렇다고 떳떳히 핀다는게 아니고
이건 스킵이 가능하다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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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를 써야 겠다
내가 쓴 글을 쭉 다시 읽어보니
복용하면 금연 완전 쉽게 할것처럼 써 놨는데
어의없게도 본인은 이번이 세번째 ... ㅎㅎㅎ

본인도 쪽팔린다
2017년 처음 금연 성공했을때 동내방내 다 소문내고 다녔다
완전 대견했다.
그리고 신기했다.
담배 사지 않고 절약한 돈으로 내 자신에게 이것저것 선물도 해 주었다

그러다 ...
한대 ... 다시 펴봤다
당시 석날금연 후 한대 ... 완전 핑돈다
처음 담배를 접했을당시 그맛이다
오...
...
18...
그리고 ... 일년이 지났다

한대가 두대 대고 두대가 한갑되고 그게 내 모습이다

2018년 올해 초 두번째 금연을 시작하고
이번엔 아까 글 중간에 설명서 스샷과 함께 언급한
욱! 하는 성질...
그날 와이프에게 싸이코처럼 쏘아대고 ....
손지검은 안했다.
데이트시절부터 장난으로라도 툭 툭 치는 일은 없도록 하자고 서로 약조했다.
근대 이날은 미쳐가지고 손지검 할 생각까지 했었다.
미친거지 ...
성경말씀에 어디에 그런 말씀이 나오는지는 나중에 찾아보도록 하고
상상으로 간음하더라도 간음한거라는 말씀이 나온다
즉 상상으로 때렸어도 때린거다
손지검 하지 않았더라고 욕지거리 했으니 ...
와이프 눈에 눈물을 보고도 본인이 잘한 줄 알았으니 ...
지금 생각해도 어의가 없지 ...
금연이고 뭐고 18 그냥 담배피더라도 지랄하지 말자는게 그때 생각이였다 2차 금연 실패 당시에 내 생각 말이다

그리고 다시 2018년 11월 현재
3차 그때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지만
담배도 끊고 와이프에게도 잘 해보자는게 지금의 생각이다
그리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지금 다시 욱 하게 될지라도
또 금연시도하고 또 금연시도하고 계속 금연 시도할 것이다
까꺼 실패하면 다시 시작하면 되지...
시작 하지 않는게 문제지 ...

그리고 또 있다.
아... 짧게 쓰려했는데 할말이 많내? ㅎㅎ

금연을 하고 나서 주위를 봤을때
아무도 ... 내가 금연 하는줄 모른다.
뭐... 담배도 늘 나혼자 나가 피곤 했으니 ...
아무도 알아 주지 않는거
그게 좀 실망이랄까? 인정받고 싶었나보다
어린애 같이 ㅎㅎ 다 늙어서 ㅎㅎ
그래서 내 자신이 내 자신을 인정 해주기로 했다

가장 친한벗은 자기 자신이며
가장 악한벗 또한 자기 자신 이다 ...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어서 읽었는데 ㅎㅎ

어제껀 이 글을 읽고 금연 해 볼까? 하는 생각이 쬐금이라도 있으신 분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
금연 하려 하지 마세요
그냥 이쨔나요
보건소 말고 금연상담병원이 있어요
찾아가셔서 잠깐 귀찮으시고 약국에서 약 받아 드시기 시작하세요
아침 먹고 한 알
저녁 먹고 한 알

약 먹다가 귀찮아지면 담배를 피지 않아보는겁니다
피고 싶으면 피고
피기 싫으면 피지 않고
요게 참 신기한거죠
이렇게 담배 피고 말고를 재어가 가능하다는거

더 할말이 많지만 다음에 해 보렵니다

추신) 중간에 삽입하려 했는데 마땅한 자리가 없내
약은 꼭 식후에 먹으라는거
공복에 먹으면 미식거리고 속이 좀 이상하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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